지구 한 귀퉁이에 두고 온 너를 생각한다
2022. 1. 1.
하늘은 높기만 하고
땅은 그저 넓고
나는 구름처럼 떠 있다
지구 한 귀퉁이에
두고 온 너를 생각한다
오늘은 네가
봄날 묘판처럼 나에게 다정하다고
너에게로 갔다
나에게로 왔다
한바탕 눈물 흘리며
오가는
속죄는 무심처럼 바쁘다
내가 땅으로 내려앉는 순간이 그때 뿐일까?
속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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