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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퉁불퉁한 바닥이 주는 불편함을 내려다봅니다

 

착시현상도 통하지 않는 분명한 불편이 기다리는 그 길에

 

물 위에서 사는 것들처럼 휠휠 날아다니고

비추어진 채 사는 것들이 그리워지고

실루엣으로 사는 것들이 투명해지는

 

어디

물결도 살고 바람도 살고

나뭇잎 떨어진 잎사귀도 살고

모르는 얼굴들고 살고

모래들, 이끼들도 사는 그 길이 없을까요?

 

그리운 당신을 비껴가며 사는 길이 참 울퉁불퉁하네요

 

 

그 길이 없을까요